운문갈비에서 갈비의 풍미가 소박하고도 깊게 와닿는다.
늦은 주말 점심, 청도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따뜻하게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 운문갈비에 들렀습니다. 이날은 목적지를 여러 곳 정해 놓고 움직이기보다 운문면을 천천히 둘러보다 식사를 하는 일정이라 마음부터 여유가 있었습니다. 갈비는 빨리 먹고 일어나기보다 불 앞에서 익는 정도를 살피며 한 점씩 먹을 때 만족도가 높은 메뉴라 시간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 고기를 올릴 준비를 하니 이동하면서 조금 가라앉았던 식욕도 금세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한 번에 많이 구울까 했지만 괜히 첫 판부터 바빠질 것 같아 몇 점씩 나눴습니다. 고기 가장자리의 색이 달라질 때마다 집게를 들었다가 아직 아닌 것 같아 다시 내려놓기도 합니다. 예상보다 이런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운문면까지 드라이브한 뒤 앉아서 갈비를 굽고 있으니 식사 자체가 이날 일정의 한 부분처럼 느껴집니다.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고기를 먹고 주변까지 둘러보고 싶은 날 어울리는 한 끼였습니다. 1. 청려로 따라 천천히 도착했습니다 운문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청도군 운문면 청려로 4703 1층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이동했습니다. 청도 안에서도 운문면으로 들어가는 일정이라 출발 전에 목적지와 전체 이동 시간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식당을 찾아갈 때와 달리 주변 풍경을 보면서 청려로를 따라가는 과정 자체가 드라이브처럼 이어집니다. 다만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주변을 구경하느라 지나치지 않도록 안내 화면을 한 번씩 확인했습니다. 저도 도착 표시가 가까워지자 "이제 식당부터 찾아야겠다" 싶어 창밖을 조금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 1층이라 도착한 뒤 별도의 층을 찾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점은 동선을 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행과 각각 출발한다면 상호만 전달하기보다 청려로 4703이라는 주소까지 함께 공유하는 방법이 확실합니다. 특히 운문면을 처음 찾는다면 남은 거리만 보고 서두...